악의 (장군)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악의는 전국 시대 연나라의 명장으로, 조나라와 위나라에서 활동하다가 연나라 소왕의 등용으로 상장군이 되었다. 그는 제나라를 공격하여 수도 임치를 함락하고 70여 성을 빼앗는 등 큰 공을 세웠으나, 연 혜왕의 의심을 받아 조나라로 망명했다. 이후 조나라에서 벼슬하며 생을 마감했으며, 그의 활약은 제나라 쇠퇴와 진나라의 통일로 이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
악의는 전국시대 연나라의 뛰어난 장군으로, 그의 선조는 위나라의 명장 악양이다.[5] 처음에는 조나라와 위나라에서 활동했으나,[6][7] 연 소왕의 부름을 받고 연나라로 가 중용되었다. 그는 제나라의 세력이 강성해지자 주변국들과 연합하여 대규모 제나라 정벌을 주도했으며, 기원전 284년 제서 전투에서의 승리를 시작으로 제나라의 70여 개 성을 함락시키는 큰 전공을 세웠다.[16][21] 이 공으로 창국군(昌國君)에 봉해졌다.[19] 하지만 연 소왕 사후 연 혜왕과의 관계 악화와 전단의 계략으로 인해 조나라로 망명하였다.[24][25] 이후 연 혜왕과 오해를 풀고 연나라와 조나라 사이에서 객경으로 활동하다가 조나라에서 사망했다.[29] 그의 정확한 사망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악의의 군사 활동으로 큰 타격을 입은 제나라는 부흥에는 성공했지만 국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이로 인해 동쪽의 제나라와 서쪽의 진나라가 양강 구도를 이루던 시대는 진나라의 단독 강세 시대로 전환되었으며, 이후 전국 시대는 진나라에 의한 통일로 나아가게 되었다.
코에이의 비디오 게임 ''삼국지 11''에서는 특별 등장하는 32명의 역사적 인물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중국 고전 소설 ''삼국지연의''에서는 제갈량이 자신을 관중과 더불어 악의에 비견할 만하다고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악의가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았음을 보여준다.
[1]
서적
新村出
2. 생애
2. 1. 조나라와 위나라에서의 초기 활동
악의의 선조는 위나라(魏)의 명장 악양이다.[5] 악양은 기원전 408년 위 문후 때 장군이 되어 중산국을 정복하고 그 공으로 영수(靈壽, 현재의 허베이성 바오딩시 부근[5])에 봉해졌으며, 이후 악씨 가문은 영수에 정착했다.[5] 이 때문에 악의 역시 영수 출신으로 여겨진다.
악의는 현명하고 병법을 좋아하여 조나라(趙)에서 벼슬을 시작했다.[6] 일설에는 조멸중산의 전투로 중산국이 조나라 무령왕에게 멸망한 후 조나라에 들어갔다고도 한다.
기원전 316년, 연나라가 상국 자지의 반란으로 혼란에 빠지자 제나라가 연나라를 공격했다. 당시 조나라 왕이었던 조 무령왕은 제나라를 공격해 연나라를 도우려 했다.[6] 그러나 악의는 "지금 별다른 이유 없이 제나라를 공격하면 불필요한 원한만 사게 될 뿐"이라며 반대하고, 대신 제나라가 연나라에서 빼앗은 땅을 조나라의 하동(河東) 땅과 교환하여 제나라와 연나라 모두와 우호 관계를 유지할 것을 권했다. 무령왕은 악의의 의견을 받아들였다.[6]
이후 조 무령왕은 아들 혜문왕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자신은 주보(主父)라 칭하며 군사권을 쥐었다. 그러나 기원전 295년, 사구(沙丘)에서 정변이 일어나 혜문왕이 무령왕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7] 이 혼란 속에서 악의는 조나라를 떠나 위나라로 가서 소왕(昭王)을 섬기게 되었다.[7]
위나라에 있을 당시, 연나라 소왕이 널리 인재를 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악의는 위 소왕에게 청하여 연나라의 사신으로 갔고, 그대로 연나라에 머물며 벼슬을 시작했다. 연 소왕은 악의의 재능을 높이 사 그를 상경 다음가는 아경(亞卿)에 임명했다.
2. 2. 연나라에서의 활약과 제나라 정벌
한편 연나라에서는 상국 자지의 반란과 제나라의 침공으로 연왕 쾌가 자결하고 태자 평마저 죽는 혼란을 겪었다. 기원전 312년, 연 소왕이 즉위하여 제나라에 복수하고자 했으나 국력이 약했다. 이에 곽외의 조언에 따라 그를 스승으로 모시며 인재를 널리 구하기 시작했다.[8]
이 무렵 위나라에서 벼슬하던 악의는 연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연 소왕의 후한 예우를 받았다. 처음에는 사양했으나 결국 연 소왕의 신하가 되기로 약속했고, 소왕은 악의를 빈객으로 맞아들이고 아경(亞卿)에 임명하는 파격적인 대우를 했다.[9]
당시 제나라 군주 제 민왕은 기원전 286년 송나라를 멸망시키고,[10] 주나라까지 넘보는 등[10] 강성했으나, 점차 교만해져 백성들의 원성을 샀다.[11] 그는 진나라와 함께 '제(帝)' 칭호를 사용하는 등 패권을 다투었으며, 맹상군을 재상으로 두었으나 나중에는 그를 죽이려 하여 맹상군은 위나라로 망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연 소왕은 악의와 제나라 정벌을 논의했다. 악의는 연나라 단독으로는 어렵다고 보고, 조나라, 초나라, 위나라 등과 연합할 것을 주장했다. 악의는 직접 조 혜문왕을 만나 맹약을 맺고, 초나라와 위나라에도 사신을 보내 동맹을 맺었으며, 진나라까지 설득하여 제나라 토벌에 참여시켰다. 제 민왕의 오만함과 포악함에 불만을 품었던 제후국들은 연나라와 손을 잡았다.[12]
악의가 연합 결성에 성공하자 연 소왕은 그를 연나라 상장군(上將軍)으로 임명했고, 조 혜문왕 또한 악의를 조나라 상국(相國)으로 삼았다.[13] 기원전 285년, 악의는 조나라, 진나라, 한나라, 위나라, 연나라의 연합군을 이끌고 제나라를 공격하여 영구(靈丘)를 빼앗았다.[14]
기원전 284년, 연나라는 부국강병을 이루었고 군사들의 사기도 높았다.[15] 악의는 다시 연나라 상장군으로서 조나라, 초나라, 한나라, 위나라, 연나라 등의 연합군을 총지휘하여 제나라를 공격, 제수(濟水) 서쪽에서 벌어진 제서 전투에서 제나라 군대를 크게 격파했다. 다른 제후국 군대가 철수한 후에도 악의는 연나라 군대를 이끌고 패주하는 제나라 군대를 추격하여 수도 임치(臨菑)까지 진격했다.[16]
악의는 임치를 함락시키고 제나라의 보물과 제기(祭器)를 약탈하여 연나라로 보냈으며,[17] 궁궐과 종묘를 불태웠다.[18] 연 소왕은 크게 기뻐하며 직접 제수로 와서 군대를 위로하고 잔치를 베풀었으며, 악의를 창국(昌國)에 봉하여 창국군(昌國君)으로 삼았다. 연 소왕은 제나라에서 약탈한 물자를 모두 연나라로 옮긴 후, 악의에게 남은 제나라 성들을 평정하도록 명했다.[19]
한편, 악의에게 대패한 제 민왕은 소국인 위나라로 달아났다. 위나라 군주는 그를 극진히 대우했으나, 제 민왕의 오만한 태도에 분노한 위나라 사람들에게 쫓겨났다. 이후 추나라와 노나라로 달아났지만 그곳에서도 마찬가지 이유로 쫓겨나 거(莒)로 피신했다. 이때 초나라에서 보낸 장수 요치(淖齒)가 제 민왕을 구원하러 왔는데, 제 민왕은 그를 재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요치는 결국 제 민왕을 살해하고 제나라 땅과 기물을 연나라와 나누어 가졌다.[20]
이후 악의는 5년 동안 제나라를 공략하여 70여 개의 성을 함락시키고 연나라의 군현으로 편입시켰다. 제나라에는 거(莒)와 즉묵(卽墨) 두 성만이 남게 되었다.[21] 거에서는 제 민왕의 아들 법장이 양왕으로 옹립되었고, 즉묵에서는 전단이 농성하며 완강히 저항했다(즉묵 전투). 또한 악의는 기원전 282년에는 조나라 군대를 이끌고 위나라(魏)의 백양(伯陽)을 공격하기도 했다.[22]
2. 3. 조나라 망명과 말년
기원전 279년, 연 소왕이 사망하고 태자였던 아들 연 혜왕이 즉위했다.[23] 혜왕은 태자 시절부터 악의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때 즉묵(卽墨)을 지키던 제나라 장수 전단(田單)은 이 틈을 이용해 반간계를 사용했다. 그는 연나라에 밀정을 보내 "악의가 즉묵과 거(莒)를 지금 당장이라도 함락시킬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는 것은 제나라 백성을 회유하여 스스로 제나라 왕이 되려는 야심 때문이다. 제나라 사람들은 오히려 다른 장수가 와서 즉묵을 함락시킬까 봐 두려워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혜왕의 귀에 들어가게 했다.[24]
혜왕은 이 소문을 믿고 악의를 의심하여 본국으로 소환하고, 대신 기겁(騎劫)을 상장군으로 임명했다. 악의는 연나라로 돌아가면 주살될 것을 우려하여 조나라로 망명했다. 조나라에서는 악의를 환영하며 관진(觀津) 땅에 봉하고 망제군(望諸君)이라는 칭호를 주어 연나라와 제나라 국경 지역에서 양국을 견제하게 했다.[25] 한편, 악의 대신 상장군이 된 기겁은 전단에게 크게 패배했고, 제나라는 이를 기회로 삼아 반격에 나서 악의에게 빼앗겼던 70여 개의 성을 모두 되찾았다.[26]
제나라에게 참패한 연 혜왕은 악의를 내쫓은 것을 크게 후회했으며, 또한 악의가 자신에게 보복할까 두려워했다. 그래서 혜왕은 악의에게 사신을 보내 사과하는 한편, "장군은 선왕의 은혜를 입었으면서 과인을 오해하여 연나라를 버리고 조나라로 갔으니, 선왕의 은혜를 어찌 갚으려 하는가?"라고 책망하는 듯한 말을 전했다.[27]
이에 악의는 연 혜왕에게 서신을 보내 답했는데, 이것이 바로 《보연왕서》(報燕王書, 연왕에게 답하는 글)이다. 이 서신에서 악의는 선왕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심을 강조하며, 망명한 이유는 돌아가서 참언으로 죄를 뒤집어쓰게 되면 자신을 중용했던 선왕의 명예를 더럽힐까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화를 당하지 않고 공을 세워 선왕의 뜻을 밝히는 것이 신(臣)의 가장 큰 소망이고, 치욕과 비방을 당해 선왕의 명성을 추락시키는 것이 신(臣)의 가장 큰 두려움입니다... 군자는 친구와 절교해도 그의 악담을 하지 않으며, 충신은 나라를 떠나도 그 임금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신이 비록 어리석으나 자주 군자들에게 들은 바가 있습니다. 임금께서 가까이 모시는 친한 좌우 대신들의 말만 듣고 소원한 사람의 행동을 살피지 못할까 염려되어 감히 서신으로 답하오니 임금께서는 유념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28] 이 《보연왕서》는 고금의 명문으로 칭송받으며, 후대에 제갈량의 《출사표》와 더불어 "읽고 울지 않으면 충신이 아니다"라고 일컬어지기도 했다.
서신을 받은 연 혜왕은 오해를 풀고 악의의 아들 악간(樂間)을 창국군(昌國君)에 봉하여 화해의 뜻을 보였다. 이후 악의는 연나라와 조나라 양국에서 객경(客卿)으로 활동하며 두 나라를 오갔고, 마지막에는 조나라에서 생을 마감했다.[29] 그가 정확히 언제 죽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3. 평가 및 영향
악의의 아들 악간 역시 혜왕, 무성왕, 효왕 3대에 걸쳐 중용되었으나, 효왕 사후 뒤를 이은 태자 희(연왕 희)에게 소외되어 아버지처럼 조나라로 망명하는 운명을 맞이했다. 이후 악의의 자손들은 조나라에 정착하여 살았다. 의협심을 중시했던 악의를 숭경한 유방은 악의의 손자 악숙을 찾아내 악향후에 봉하고 화성군으로 삼았다. 조나라로 이주한 일족 중에는 도가의 한 분파인 황로사상을 연구한 악하공과 악신공[2]이 있었는데, 이들은 조나라가 진나라에 멸망하기 직전에 제나라의 고밀로 이주하여 유명한 학자로서 명성을 떨쳤다[3]. 전한의 무장이자 상국이었던 조참은 악신공의 손제자로 알려져 있다[4].
악의는 한때 사서에서 평가가 낮아지기도 했으나, 삼국 시대 위나라의 하후현이 『악의론』을 저술하면서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이후 서예가 왕희지가 명필로 『악의론』을 필사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4. 대중문화 속의 악의
하라 야스히사의 만화 ''킹덤''에서는 연나라의 존경받는 대장군이자 전장에서의 활약으로 '군신'이라 불리는 인물로 묘사된다. 작중 과거 시점에서 연합군의 총사령관으로서 제나라를 성공적으로 침공하여 국력을 크게 약화시킨 인물로 그려진다.
미야기타니 마사미쓰는 악의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악의''(樂毅)를 1996년 신초샤에서 출간했다.
참조
[2]
서적
史記集解
[3]
서적
史記「楽毅列伝」
[4]
서적
史記「楽毅列伝」
[5]
서적
《사기》 권44 위세가 ; 《사기》 권80 악의열전
[6]
서적
《전국책》 권20 조책3 〈제파연〉
[7]
서적
《사기》 권80 악의열전
[8]
서적
《사기》 권34 연소공세가 ; 《전국책》 권29 연책1 〈연소왕수파연후즉위〉
[9]
서적
《사기》 권80 악의열전
[10]
서적
《사기》 권46 전경중완세가
[11]
서적
《사기》 권80 악의열전
[12]
서적
《사기》 권80 악의열전
[13]
서적
《사기》 권80 악의열전
[14]
서적
《사기》 권43 조세가
[15]
서적
《사기》 권34 연소공세가
[16]
서적
《사기》 권80 악의열전
[17]
서적
《사기》 권80 악의열전
[18]
서적
《사기》 권34 연소공세가
[19]
서적
《사기》 권80 악의열전
[20]
서적
《사기》 권46 전경중완세가
[21]
서적
《사기》 권80 악의열전
[22]
서적
《사기》 권43 조세가
[23]
서적
《사기》 권34 연소공세가
[24]
서적
《사기》 권80 악의열전 ; 《사기》 권82 전단열전
[25]
서적
《사기》 권80 악의열전
[26]
서적
《사기》 권34 연소공세가 ; 《사기》 권46 전경중완세가 ; 《사기》 권80 악의열전 ; 《사기》 권82 전단열전
[27]
서적
《사기》 권80 악의열전 ; 《전국책》 권30 연책2 〈창국군악의〉
[28]
서적
《사기》 권80 악의열전 ; 《전국책》 권30 연책2 〈창국군악의〉
[29]
서적
《사기》 권80 악의열전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